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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보령미션

by ская пи́с 2022. 6. 26.

한국 GM이 제조한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륜구동 6단 유압식 자동변속기를 말한다. GM의 주도하에 개발되었으며 포드 차량에도 탑재되어 있다. 자동변속기를 제조하는 한국지엠 공장은 충남 보령시 비조면 관창리에 위치해 있으며, GEN이 아닌 GEN 2·3세대로 개선된 6단 유압 변속기가 특징이다. 정보가 없는 많은 사람들이 변속기를 GEN으로 착각해 '젠트 랜스 미션'이라고 부르는데, 미국은 하이드라매틱을, 한국은 보령에서 만든 국산품인 GEN을 쓴다는 주장도 나온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령 미션이라 불리는 6단 자동변속기는 1세대라고도 불리는 6T(전륜) 시리즈를 지칭하며 6 T30/40/45/50으로 불린다. 참고로 하이드라매틱 시리즈는 보령 외에도 중국, 멕시코, 미국 톨레도 등에서 생산돼 GM 계열사 차량에 공급되며, 이름과 디자인이 조금 다른 포드(6F시리즈)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변속기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동일한 변속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문제가 동일할 수 있다.

 

대우자동차 시절의 변속기

 

의외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우자동차의 자동변속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매우 좋았다.

 

일례로 1989년 2월 출시된 임페리얼의 4단 자동변속기는 일본 도요타 산하 변속기 제조업체인 아이신의 단위가 사용됐고, 1990년 9월 출시된 대우 에스페로 역시 아이신의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후속 모델인 누비라는 1997년 3월에 출시된 ZF의 기계식 4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고 ZF의 기계식 4단 자동변속기를 포함했다. 때문에 2000년대 초·중반까지 유리 변속기로 불렸던 현대자동차의 자동변속기와 달리 '대우자동차=강력 변속기'라는 인식이 있었고, ZF와 별도로 일부 소형차는 엑신의 자동변속기를 계속 사용했다가 GM대우로 바뀌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보령공장에서 ZF와 아이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주형' 자동변속기가 허용됐다. 르노 한국 자동차의 1세대 SM5(닛산 세피로)처럼 직수입이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그 덕분에 물류비와 단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독일 직수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었다.

 

6단 변속기의 개발

 

GM 역시 경쟁사들이 6단 또는 7단 변속기를 도입해 효율을 높였고, 포드와 협력해 6단 변속기를 개발해 개발비를 절감하는 등 새로운 변속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2002년 개발에 착수해 4년 뒤 개발된 6단 변속기는 두 회사가 따로 제작해 기본 디자인을 공유했지만 GM은 2007년형 새턴 아우라 V63.6 모델에 6T 70을 처음 적용했다. 2013년에 GM과 포드는 9단 및 10단 리어 휠 변속기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6T 40은 2008년에 6 T70/75를 소형화/경량화하여 대량 생산을 시작하였다. 첫 설치는 말리부 버전 2.4였다. 국내에서는 당시 중형 모델이었던 GM대우 토스카 등 GM이 출시한 다른 차종에도 점차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생산된 전륜구동 6단 변속 기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보령 미션의 종류

 

 

6 T30 : 최대 허용 출력 140마력. 가솔린에 널리 사용되지만 성능이 낮은 디젤 엔진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전 라세티 프리미어 1.6리터 모델과 북미 1.8 크루즈가 사용하였다. 이것은 아베오 1.6에도 적용된다.

 

6 T40: 중형차에 사용되는 모델이라 분류가 가장 많은데, e-ASSIST가 이 변속기를 지원하고, MHB의 경우 AWD도 사용할 수 있다. 올랜도, 말리부 등 2.0 이상 중형차 외에 크루즈, 트랙스 등 1.4 가솔린 터보와 알페온 2.4ℓ를 사용하는 차량에도 사용된다. 말리부 1과도 연동된다. 5T 및 ISG(Idle Stop & Go)를 지원합니다.

 

6 T45 : 6T 40은 디젤을 기본 베이스로 개발하였으며, 한계 출력과 토크가 더 높다. 중형 디젤 차량인 크루즈, 올랜도, 캡티바 등 디젤 차량에 주로 적용되며 가솔린 차량 중 임팔라 2.5 DOHC에 6 T45 GEN 3 버전이 적용된다. 물론 수입 판매되는 임팔라는 톨레도(오하이오)에서 6 T45 변속기를 장착했다. GM대우 시절에는 토스카 2.5 모델에 변속기가 장착됐다.

 

6 T50: 알페온 V6 3.0 DOHC, 말리부 2.0 가솔린 터보, 뷰익 베라노, 뷰익 니비전. 대형 차량의 경우 3.0L 이상이 6 T40 시리즈의 프로토타입인 6 T70 시리즈에 해당합니다. 다만 6T 50형 변속기는 출시 당시 GM 내에서도 알페온에 적용된 최초의 6단 자동변속기라는 평가다. 껍질을 벗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한국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미국에서 수입되는 임팔라의 309마력 V63.6 DOHC는 6T 70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6T 70형은 알페온의 오리지널 버전인 라크로스에도 적용됐다. 알페온 이후 뷰익의 베라노에서 6T 50형이 운행됐다. 알페온 단종으로 국내에서 사라질 예정이었으나 9세대 말리부 2.0 가솔린 터보에는 6 T50 GEN 3 버전이 탑재됐다. 이밖에 보령공장에서도 GEN 36T 50이 생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북미 말리부 2.0 가솔린 터보에는 2016년에만 엑신의 전륜 8단 자동변속기(AWF-8 F35)가 약 1년간 임시 적용됐고, 이후 GM과 포드가 공동 개발한 9단 변속기(9 T50)로 바뀌었다. 한국 GM 관계자는 반복되는 한국 도로 상황을 고려해 6단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한국 GM은 2세대 말리부를 출시하기 전 6T 50의 기어비를 조정하는 개선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신형 말리부 2.0 터보의 시승에 늦은 반응이 있었지만 반응이 다소 개선됐고, 개선점이 많아 특별히 지적을 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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